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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연설문 낭독

제작연도 1981-01-28

재생시간 07분 25초

출처 대통령미국방한김포(행사중)

출국연설문 낭독

국민여러분
오늘 본인은 미합중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방미여행의 출발에 즈음하여 본인은 한미 양국관계의 발전에 있어 뜻깊은 계기가 될 이번 미국 방문의 기회가 있게 된데 대하여 어깨가 무거움을 느끼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출국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 나라와 미국은 각각 새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야할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가을 국민투표에서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압도적인 지지로 확정된 새 헌법에 따라 앞으로 제 5공화국을 이끌어나갈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주 레이건 대통령이 정식 취임함으로써 위대한 미국을 재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본인의 금번 미국 방문은 두 나라의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새 시대를 향한 양국 국민의 힘찬 전진을 서로 고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국민여러분 수교 1세기를 맞이하는 한미관계는 20세기 전반에 수십 년 간 외교적으로 공백기간을 겪는 등 기복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이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두 나라는 변존무쌍한 국제사회에서 유래가 드물게 깊은 우호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왔습니다.

이는 두 나라 정부와 국민이 함께 자유와 평화의 이념을 추구하고 있으며 또 같은 태평양국가로서 이 지역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여야할 입장에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8.15해방, 정부수립, 6.25동란, 잔재 복구 등 우리 나라가 중요한 고비를 겪을 때마다 미국은 생존과 자유 독립을 수호하고 빈곤으로부터 탈피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와 매우 긴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자주노력에 더하여 미국정부와 국민의 이 같은 협조에 힘입어 이제 우리 나라는 자주국방과 자립경제의 기틀을 굳건히 다져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통상 면에서나 평화유지를 위해서나 응분의 공헌과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국가들 중 하나로 등장하였습니다.

또한 한미관계도 지난날의 일방적인 의존관계에서 호혜적인 협력체제로 급속히 전환되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격동이 예상되는 80년대의 정세 추이 속에서 새 시대를 펼쳐나가야 할 한미 두 나라는 이러한 성숙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동아시아의 안전을 공고히 하고 상호이익을 정진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 초에 대단히 바쁜 일정 속에서도 본인을 초청한 것은 두 나라의 협력체제의 강화가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일임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본인은 이번 방문을 통하여 새로 취임한 레이건 대통령에게 한국정부를 대표하고 국민을 대신하여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그와의 우호협력 기반을 튼튼히 다지게 될 것이며 새 영도자를 맞이한 미국국민과 함께 변함없는 우정과 기쁨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나는 또한 레이건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각계 지도자들과 만나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평화질서구축을 확고히 하는 문제와 두 나라의 이익증진을 위한 경제협력방안 등 당면한 공동관심사에 관한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조국을 멀리 떠나 낯선 이역에서 열심히 생활하며 한국인의 우수성과 긍지를 심어나가고 있는 재미 동포들을 위로 격려할 것입니다.

본인은 이번 방미여행이 지닌 깊은 의미를 되새기면서 유익하고 보람있는 성과를 거두어 국민여러분에게 기쁜 마음으로 귀국보고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인의 방미 출발에 뜨거운 환송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에게 거듭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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