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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각하 취임사

제작연도 1981년 03월 03일

상영시간 27분 49초

출처 제12대대통령취임식(잠실체육관)

음성녹음자료 Sound Only
대통령 각하 취임사

다음은 대통령 각하께서 취임사를 하시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그리고 이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시련으로 얼룩졌던 구시대를 청산하고 창조와 개혁과 발전의 기치 아래 새 시대를 꽃피우는 제 5공화국의 영광스러운 관문 앞에 모였습니다.

본인은 민족의 역사에서 참으로 중대하고 획기적인 이 전환의 시기에 본인에게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제 12대 대통령 선거를 통하여 국민 여러분이 본인에게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것은 본인에게 있어 무한한 영광일 뿐 아니라 본인의 책임을 더욱 무겁게 하는 채찍질이 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나에게 맡겨진 역사적 대임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나라와 겨레에 바침으로써 여러분들의 기대에 보답할 것을 5천만 동포에게 엄숙하게 서약하는 바입니다.

국민 여러분 조국은 현재를 사는 우리세대의 것만이 아니며 우리의 조상이 피땀흘려 우리에게 물려준 최고의 가치일 뿐 아니라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영원히 살아갈 역사의 보금자리입니다.

역사를 돌이켜 볼 때 痢?适렝?이 땅위에서 수만 반만 년 면면히 역사를 영위하면서 외침 등 숱한 시련과 도전을 극복하고 독창적 문화를 꽃 피워 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시아 대륙의 숱한 강대한 민족들이 흥망 성쇄를 거듭하였으며 수많은 민족이 이미 그 역사와 문화를 소멸하고 말았으나

우리민족은 빛나는 문화 전통과 동질성을 지키고 발전시켜 찬란한 동아시아 문화의 창조에 크게 공헌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우리 민족의 역사가 얼마나 약소의 비애와 망국의 한을 간직하고 있는가를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은 나라를 잃은 시대에 이땅에 태어났습니다. 본인은 나와 같은 시대의 우리 국민들이 겪었던 것처럼 혹독한 식민통치의 경험 속에 성장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기고 우리의 이름마저 빼았겼습니다. 그것을 순전히 우리의 숙명으로만 돌려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지난날의 치욕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조국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이 살아있어야하며 국민의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치욕의 역사로 우리 자신을 채찍질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다시 조국이 침몰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일체의 만신과 안일에서 깨어나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본인은 지난번 국정 집회로 민주주의의 토착화, 복지사회 건설, 정의사회구현, 교육혁신과 문화창달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4대 지표가 앞으로 본인의 재임기간동안에 기초를 더욱 굳게 다져 튼튼한 뿌리를 확실히 내릴 수 있도록 본인은 있는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이 자리에서 한가지의 중요한 사실을 말해두고자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지표가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굳건한 국가 안보가 토대로 되어 있지 않는 한 이것은 무의미 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오늘의 주변 정세와 80년대의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 기류 그리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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