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 존경하는 대법원장 각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의원 여러분 그리고 주한 외교사절 및 친애하는 동료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제 11대 국회 개원식을 갖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본인은 이러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소회의 일단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오늘 이 개원식은 통상적인 국회 개원식과는 그 뜻이 다르다는 데서 본인은 무한한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회고컨대 단군성조께서 이 곳에 나라를 창건하신 이래
우리 민족은 숱한 영역을 체험하면서도 이 땅의 훌륭한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위난에 처해서 더욱 슬기롭고 강인해지는 장한 우리 민족 ?여기에 살았고 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갈 것입니다.
아니 이 땅을 더욱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어 자라나는 우리 후세에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를 우리는 지고 있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 5공화국 하에서는 첫 국회가 열리는 감격스러운 순간에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가 개원되던 날의 감격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날 ?땅에 최초로 국회가 탄생한다고 해서 서울시내에서는 제헌국회소집 축하시가행진이 있었으며 시내는 온통 축제의 분위기에 쌓여있었습니다.
그 때에 우리 국민들은 모두 이 나라 이 정치가 아주 순조롭게 전개되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기대는 1950년 6월 25일 북괴의 불법남침으로 산산조각이 났으며 제헌국회에서 10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 의회정치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민족적 비운을 겪어오면서 우리는 국가의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민족의 생존권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취득하였습니다.
여야간의 극한 대립과 대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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