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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개최국으로서의 당부

제작연도 1981-10-12

재생시간 10분 09초

출처 제62회전국체육대회대통령sync

올림픽개최국으로서의 당부

전국에 체육인과 이 자리에 모인 각 시도 선수단여러분, 멀리 해외에서 모국을 찾아온 동포선수단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높푸른 가을하늘아래 수확과 결실의 계절을 맞아

제62회 전국체육대회를 열게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뜻깊은 민족의 제전을 위해서 애써온 서울시장 이하 간부 여러분과 체육인, 그리고 서울 시민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씩씩한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전례의 강인한 정신력과 활달한 기상을 바탕으로 평소에 연마한 체력과 기량을 겨루어보는 이 대회는 바로 겨레의 슬기와 저력을 드러내 보이는 민족의 일제축전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국 恝㈆?? 오늘의 이 제전은 특히 오는 88년도 올림픽경기가 서울에서 열리기로 결정된 가운데 거행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더욱 뜻깊은 다짐의 광장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올림픽은 온 세계가 참여하는 지구인 최대의 제전인 것입니다. 세계 모든 문제에 대하여 주장과 반론이 끊임없이 엇갈리고 있지만 올림픽의 중요성과 영광에 대해서만은 어느 나라, 어느 민족도 등을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그야말로 인종으로 갈리고, 이념으로 갈리고, 종교로 갈리고, 언어로 갈린 세계인류를 한데 묶는 평화의 대 광장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전 인류적인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열게 된데 대해 본인은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경하하여 마지않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우리가 줄기차게 추구해온 평화의지를 전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적 단합과 창조적 정열로 그동안 길러온 우리의 저력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와 아울러 그동안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체육한국을 전 세계에 꾸준히 심어온 체육인들의 노고가 컸다는 사실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우리 湧?올림픽개최를 기뻐하는 것은 단순히 큰 행사를 유치해왔다는 승패감각 때문도 아니고 이해득실을 따지는 타산주의 때문도 아닌 것입니다.

올림픽의 서울개최는 대한민국과 겨레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계기로써 민족사적인 맥락에서 볼 때에 매우 깊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사이에 놓여있는 한반도는 그러한 여건 때문에 역사적으로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騁?왔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여건이 우리에게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안겨준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가 한반도에서 동시에 만난 것은 구한말시대와 6.25전란의 두 경우가 있지만 모두가 갈등의 만남이었고 전쟁의 만남이었습니다.

88년 올림픽의 서울개최는 갈등의 만남이 화합의 만남으로 전쟁의 만남이 평화의 만남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지정학적 조건이 전쟁의 화약고로부터 평화의 승욕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전쟁이 아닌 평화의 만남에 있어 그 광장을 제공하고 그 만남을 우리가 직접 뒷바라지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에서의 이러한 만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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