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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자 부녀 지도자의 발표

제작연도 1981-12-10

재생시간 15분 24초

출처 새마을지도자대회

이정자 부녀 지도자의 발표

다음은 경북 달성군 옥포면 강경마을 이정자 부녀 지도자가 발표하겠습니다.

저는 하얀 비닐하우스의 물결이 출렁이는 경상북도 달성군 옥포면 강경마을 부녀지도자 이정자 입니다.

저희 마을은 대구에서 해인사 쪽으로 16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300여 가구가 새마을 깃발 아래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평야 마을입니다.

대구에서 비교적 여유 있는 가정의 맏딸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문과를 다니다가 18년 전 이 마을로 시집왔을 때 대학까지 다닌 여자가 이렇게 가난한 농촌에 시집와서 어떻게 농사일을 하겠느냐는 주민들의 수군거림도 있었으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골에서 흙과 더불어 순박하게 살겠다는 생각으로 농촌의 주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난생 처음 잡아보는 낫과 호미 땀을 흘리며 김을 매야하는 힘겨운 농사일이 벅찼으나 남편과 가족들의 격려 속에 농촌 생활을 익히면서 차츰 마을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밤이면 이웃 부녀자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고 새로운 요리법도 익혀주는 동시에 상비약을 비치하여 응급환자를 치료해 주는 등 새로운 생활 지식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생활을 계속 하던 중 새마을 운동의 열기가 밀어닥친 지난 71년 3월 저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부녀새마을 지도자로 선출되었습니다.

우선 뜻을 같이하던 부녀자 28명을 모아 부녀회를 조직한 후 부녀회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절미 저축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한 것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회원들이 자진 참여해 줄 것으로 믿었으나 한 달이 지나도록 한 말도 모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절미통을 마련하고 회원카드를 만들어 매월 보름날 정기 회의를 열어 개인별 실적을 공개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시키자 두 달 후엔 백미 10말을 모을 수 있었고

저희 회원들은 이것을 밑천으로 돌림식 구판장을 운영하여 1년이 지난 후 5만원의 부녀회 기금을 더 적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이 기금으로 양회 150포대를 구입하여 재래식 부엌을 개량함으로써 힘만 모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산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에 자신을 얻은 저희 부녀회에서는 다음 사업으로 변소개량을 하기로 결의하고 마을 옆 하천에서 자갈과 모래를 채취하고 블록크를 찍고 재래식 변소를 헐어내고 서투른 솜씨로 블록크를 쌓아 변소를 깨끗하게 개량해 나갔 윱求?

작업 도중 부녀회원 한 사람이 머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소동이 일어나 핀잔도 많이 받았으나 이 일을 계기로 부녀자들의 성의에 감동한 남편들과 동네 어른들도 도와주시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내 집집마다 변소가 개량되어 깨끗하고 편리해지자 주민들은 앞다투어 지붕도 개량하고 담장도 고쳐 나갔습니다.

이어서 마을 공동 사업으로 안길 700미터 농로 1200미터를 확장 개설하고 간이 급수 시설까지 완공함으로써 마을 환경은 몰라보게 변모되었으나 애써 모은 부녀회 기금은 바닥이 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녀회에서는 연탄판매 사업을 하기로 하고 대구에 있는 공장에서 직접 연탄을 구입하여 공급한 지 한 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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