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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두 국정연설

제작연도 1982-01-22

재생시간 10분 42초

출처 대통령82년도국정연설

대통령 연두 국정연설

이번 제 109회 국회임시회의 집회는 헌법 제 83조 제 1항의 규정에 의하여 대통령이 집회 요구하였기 때문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이번 회기를 대통령이 집회 요구 시에 정한 기간인 1월 22일부터 1월 23일까지 2일간으로 제한하여 왔습니다.

이번 회기를 이상과 같이 2일간으로 하는 데 이의 없으십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사일정 제 2항 대통령의 국정에 관한 연설을 상정합니다.

잠시 후에 대통령각하께서 입장하시어 국정에 관한 연설을 하시겠습니다.

대통령각하께서 입장을 하실 때와 퇴장하실 때에는 의원동지 여러분 모두 기립하셔서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설도중에도 박수를 보 ?내용이 있을 때에는 의원들께서는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의원여러분. 제 5공화국이 출범한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헌정의 기초를 닦고 새 시대 새 정치의 기풍을 드높이기 위해 애써 오신 데 대하여 본인은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 한해도 국정을 함께 논의할 여러분들 앞에서 새해 국정방향을 밝히게 된 것을 본인은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81년은 정치 및 사회적 혼란에서 빠져 나와 안정을 되찾고 조국의 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이 안정의 기틀 위에서 민주주의의 토착화와 복지사회의 건설 정의사회구현 교육혁신과 문화 창달을 위하여 우리 모두는 땀을 흘렸고 슬기를 발휘하였으며 용기를 가지고 떨쳐 일어섰습니다.

그 결과 80년의 부의 성장에서 벗어나 7%의 경제 성장을 기록한 것을 포함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착실한 전진이 이룩되었습니다.

정치 분야에 있어서 지난 81년은 우리가 기약한 정치의 근대화를 위해서 매우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한 한 해였습니다.
갈등과 대립 반대를 위한 반대의 후진적 정치는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정책면의 이견을 조정함으로서 국력을 알차게 기르는 정치가 바야흐로 그 좌표를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의 새 바람에 발맞추어 행정에서도 깨끗한 정부 봉사하는 행정을 위한 노력과 함께 간소하고 낭비 없는 정부로서의 자세를 가다듬으려고 우리는 애를 많이 써 왔습니다. 외교 분야에 있어서 81년은 매우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본인의 미합중국 및 아세안 5개국 공식 방문을 통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한국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외교사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커다란 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자유 우방들과의 기존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비동맹국들과의 협력 확대에 힘을 기울이는 등 우리 외교는 이제 양적인 확산과 질적인 심화를 위하여 크나큰 저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통일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본인이 내놓은 1월 12일 제의와 6.5제의는 국제사회에서 날로 지지기반이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보는 이 같은 세계의 시선은 인류 최대의 축전인 88년 올림픽 경기의 서울 개최가 결정된 데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86년 아시아 경기대회의 유치와 더불어 우리 외교의 승리 그리고 국민단합의 승리라고 할 것입니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 81년은 시련과 난관의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끈질긴 저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당초 계획과 예상보다 양호한 운용실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세계 선진국들이 수치 -1%의 침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남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 올린 눈부신 신장률을 토대로 20%의 수출 증가를 기록하였습니다.

당초 20%이상으로 예상했던 물가의 오름세도 10%수준으로 접근되었습니다.

이는 오랜 세월 계속되어온 물가 상승추세를 어느 정도 저지하고 우리 경제를 튼튼한 안정기조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기업체질 강화와 금융 자율화 및 민간 주도 경제 그리고 개방경제 체제를 위한 노력도 비록 짧은 시일 안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경제의 발전과 성숙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사회 분야에 있어서는 정의와 질서가 각 분야에서 뿌리를 내리도록 하기 위하여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 한해였습니다.

정부는 사회악과 비리의 소지가 되어온 각종 요인들을 제거하고 사회 정화운동과 새마을 운동의 줄기찬 추진을 통하여 우리가 소망하는 목표달성을 위한 환경조성에 유의하고 성숙도를 제고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이 노력하여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본인은 이 모든 공로와 영광을 땀 흘려 애써온 국민과 의원여러분들에게 돌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덧붙여두고자 하는 것은 이제까지 언급한 지난해의 발자취는 긍정적인 면만을 돌이켜본 데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일이 많았던 반면 좋지 않은 일도 많았으며 이룬 것이 많았던 반면 이루지 못한 것 또한 많았다는 것을 우리는 솔직히 시인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옳게 생각한 것도 많았으나 한편 그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바로잡지 못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우리의 잘못 우리의 문제점은 큰 것에서 작은 것에 이르기 까지 실로 다방면에 걸쳐 있습니다.

본인은 오늘 이 기회를 빌려 그 가운데 가장 긴요한 세 가지만을 말씀드리고 아울러 이에 시정을 위한 범국민적인 노력을 호소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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