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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오름세 심리의 추방

제작연도 1982-01-22

재생시간 04분 39초

출처 대통령82년도국정연설

물가오름세 심리의 추방

두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내재된 물가 오름세의 심리 즉 인플레이션 심리를 추방하는 일입니다.

경제가 당면한 문제 중에서 가장 시급히 시정해야할 일은 기업인 근로자 소비자 등 모든 국민의 의식구조와 경제구조 속에 깊이 체질화 되어온 물가 오름세의 심리인 것입니다.

물가 오름세의 심리의 체질화로 생산자는 물가가 오른 만큼을 보상받으려고 물건값을 다시 올렸고 근로자는 물건값이 오른 만큼의 보상을 위하여 봉급인상 요구를 계속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었습니다.

물가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돈을 더 많이 찍어내게 되었고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다 보니 저축하려는 의욕은 사라지고 그 대신 돈은 온갖 종류의 투기와 낭비 그리고 사치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돈의 가치하락은 부동산 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소수에게 손해를 주지 않는 대신 절대 다수의 봉급생활자들에게는 결정적인 손해를 주게 됩니다.

저축을 해도 집을 마련할 길은 멀고 봉급이 올라도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여 실질 소득은 줄어들기 때문인 것입니다.

물가오름세야말로 국민의 절대 다수를 점하는 근로자 등 봉급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농어민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물가오름세는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켰으며 이에 따라 환율인상이 불가피했고 환율인상은 또다시 물가상승을 부채질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70년대 일부부문에 과잉투자가 집중되었고 분수에 맞지 않는 과열경기를 불러일으키는 현상이 겹쳐 경제 능률의 전반적 저하와 부문간 불균형 확대 등 구조적 모순의 진통을 빚어냈던 것입니다.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인체에 비교한다면 필요 없는 군살이 잔뜩 쪄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살이 찐 몸은 외형 면에서 균형미를 잃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 기능의 면에서도 그러한 몸으로는 민첩하게 달릴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군살이 잔뜩 찐 경제 구조상의 모순을 해결하지 않는 이상 경제는 절대로 올바른 전진 가도에 올라설 수 없을 것입니다.

본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물가오름세만은 반드시 저지하고야 말겠다는 것을 경제 시책 중 가장 으뜸가는 과제로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계속 줄기차게 추구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과제가 성공해야만 비로소 봉급생활자와 농어민들의 가계는 안정되고 그들의 저축이 보람을 찾게 될 것이며 또 그 저축이 각종 산업에 투자되어 경기를 불러일으킬 것이고 국제 수지도 개선해 줄 것입니다.

또 물가오름세가 저지되어야만 기업 역시 합리적이고도 효율적인 자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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