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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귀국인사

제작연도 1982-09-01

재생시간 20분 45초

출처 아프리카5개국순방귀국

대통령 귀국인사

대통령 각하 내외분의 케냐 나이지리아 가봉 세네갈 및 캐나다 공식 방문 귀국 환영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각하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다음은 대통령 각하께서 귀국인사를 하시겠습니다.

쉬어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본인은 오늘 17일간에 걸쳐 아프리카 네 나라와 캐나다에 대한 공식방문을 마치고 이제 돌아왔습니다.

본인은 이번 5개국 순방이 세계의 오지로 아득하게만 여겨지던 아프리카 대륙과 저 멀리 태평양 북단에까지 대한민국의 저력을 뻗침으로써

바야흐로 우리 민족사의 행동 반경을 획기적으로 더 넓혀놓는 중요한 도약대가 되었음을 여러분과 더불어 경하해 마지않습니다.

이와 같은 보람찬 성과는 오로지 국민여러분들이 그동안 안정과 번영을 위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로서 본인은 이 모든 영광을 국민여러분들에게 돌리는 바입니다.

국민여러분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인류 문명의 무대는 좁은 대륙에서 넓은 대륙으로 그리고 좁은 바다에서 넓은 바다로 이행되어왔으며

이제 드디어 대륙으로서는 지구 최대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대양으로서는 태평양이 인간의 의지의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의 진운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일단에 위치한 우리 조국이 지니는 시대적 책무도 막중해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본인은 이번 5개국 순방을 통하여 이제 우리 자신이 새로운 세계사적 요청과 조류에 순응하여 그 주역세력의 일원이 되야 할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서 최대의 대륙과 최대의 대양을 잇는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하여 우리가 이같은 시대적 진운의 주역 중의 주역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할 역사적 소명을 갖게 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본인의 이번 아프리카 및 캐나다 방문은 이런 점에서 볼 때 역사와 세계가 우리에게 부여한 이 거대한 과업을 행동 막?옮기는 참으로 뜻깊은 첫걸음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원대하며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난한 장정입니다.

그러나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며 시작이 반이란 우리의 옛말이 있듯이 우리의 첫걸음이 성공적이었음에 비추어 장정은 반드시 이루어지고야 말 것이라는 것을 본인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본인이 이번 아프리카 방문을 통하여 가장 새롭게 확인한 사실은 아프리카 가 더 이상 잠자는 대륙이 아니며 또한 살기 힘든 대륙도 결코 아니란 것이었습니다.

자립과 번영을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는 아프리카인의 진지하고 생동하는 모습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수려한 대지는 우리에게 새로운 깨우침과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 경이로운 현상이었습니다.

사실 아프리카는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문자 그대로 미지의 대륙이었으며 너무도 모르는 것이 많은 잊혀진 대륙이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가 태고의 신비를 지닌 장려한 대 자연과 끝없이 광막한 옥토가 뻗쳐있는 대 평원

그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무진장한 자원의 보고를 지니고 있는 무서운 잠재력을 지닌 대륙이라는 것을 비로소 확인하였으며 충격을 느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지니고 돌아왔습니다.

이 같은 인상은 본인 뿐 아니라 본인을 수행한 모든 인사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세계 속에 웅비하려면 세계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아프리카를 알지 않으면 세계를 안다고 할 수 없음을 본인은 이번 방문을 마치고 분명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아 존?ジ?완전히 알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아프리카를 더욱 깊고 넓게 알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되야 할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이와 아울러 이번 순방은 또한 아프리카에게 우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아프리카를 잘 몰랐듯이 아프리카 또한 우리를 잘 몰랐던 것입니다.

각국의 지도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코리아가 지도의 어느 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 그리고 남북의 분단 상황이 어떠하며 대한민국의 평화 통일 노력이 어떠한지를 거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도 우리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와의 진지한 대화를 통하여 그리고 연일 전 지면을 통하여 대서특필되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통하여 그들은 우리를 분명히 알게 되었고 우리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으며

바야흐로 아프리카에 점차 한국의 바람이 일어나는 계기가 조성이 되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의지와 저력을 알고 놀랐으며 우리가 이룩한 발전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북괴와 동시수교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을 비롯한 우리의 입장과 정책에 대하여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하였습니다.

서로를 너무나도 몰랐던 우리는 이제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서로 알고 나서 보니까 서로는 한편이 될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을 또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케냐 나이지리아 가봉 세네갈 등 방문국의 모든 국민들이 우리 일행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열렬한 환영을 해 준 것은 바로 그러한 공감의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들과 우리는 다 함께 이민족의 통치 아래서 피식민의 고난을 당한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이번 순방은 다시는 피압박과 굴욕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자립과 번영을 이룩해야하겠다는

그리고 서로가 굳게 단결하고 힘을 결집시켜 나가야하겠다는 공통의 필요성을 서로가 절실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한 민족과 다른 민족과의 만남이 한 민족의 희생과 다른 민족의 이기로 나타났던 쓰라린 역사를 회고하면서 우리는 식민주의와 침략주의에 대해 반대할 것을 서로가 분명히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민족간의 만남이 당사자 모두의 이익과 공영으로 나타나는 참다 ?인간적인 만남의 새 시대를 개척하기로 모두가 다짐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좁게는 한국과 아프리카 네 나라 사이의 문제이지만 본인은 이러한 다짐과 자각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나아가서 세계 모든 개발 도상국가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각방으로 외교를 통하여 개발도상국들끼리 힘의 조직화할 필요성을 지적 강조하고

남북 협력적 개발 도상국간 협력의 신기원을 이룩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밝힌 것은 본인의 이와 같은 확신에 따른 것입니다.

본인은 우리가 이와 같은 다짐을 실천에 옮기는 데 있어서 아프리카와 우리와의 협력 관계를 앞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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