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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출국 인사말

제작연도 1983-10-08

재생시간 14분 15초

출처 5개국순방(버마인도등)대통령sync김포

대통령의 출국 인사말

다음은 대통령 각하께서 의장대를 사열하시겠습니다.

다음은 대통령 각하께서 출국인사 말씀을 하시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본인은 오늘 버마 인도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 3개국과 대양주의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국 및 브루나이 등의 순방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종단하는 본인의 이번 순방은 제 5공화국 출범이후 우리 국력의 국제화를 지향하는 국민 여러분의 여망에 따라 본인이 추진해온 개방 외교의 네 번째 결실로서

세계사의 중심에 우리 스스로를 성큼 다가서게 하는 전진의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기수로 세계 속의 우 ??위치를 튼튼하게 다져 왔습니다.

최근의 국제 의회 연맹 총회를 비롯한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최함으로서 우리는 이 땅에 세계평화의 자랑스러운 요람을 이룩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시타 총회와 현재 개최중인 국제 의회 연맹 총회에서 국민모두가 손님맞이에 정성을 다함으로서 드높은 문화국민의 면모를 과시한데 대해 깊은 치하의 말씀을 드리는 동시에

무엇이든 마음 만 먹으면 해내고야 마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국민여러분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본인은 이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양과 지구 남반구로 넓히는 도약외교의 뜻 깊은 도정에 나서면서 이처럼 그 동안 온갖 노고와 헌신으로 오늘의 나라 발전을 이끌어온 국민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표하며

이번 순방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이번에 본인이 순방길에 오르는 서남아시아와 대양주 5개국 및 브루나이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인류 공동목표를 구현하는 데 있어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나라들인 것입니다.

이 가 諍?서남아시아 3개국 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건국이래 최초인 동시에 이들 국가가 비동맹운동의 선구적인 지도국이라는 점에서 본인은 이번 방문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버마와 인도 그리고 스리랑카 이들 3개국은 우리와 같은 아시아 대륙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 식민주의에 대한 투쟁을 통하여 독립을 쟁취한 역사적 경험에서부터 경제성장과 복지 향상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오늘의 좌표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공감대로 하여 우리나라와 이들 3개국은 지금까지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날로 심화시켜 나갔으며 그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더욱 알차게 경주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들 나라는 또한 남북한 문제는 물론 동서 문제에 있어서 균형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들 나라와 우리의 우의를 증진시키는 것은 한반도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한 국제적 분위기의 조성에도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이 3개국에 이어 본인이 방문하게 될 호주와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지구의 절반거리가 떨어진 먼 나라지만 태평양 연안국으로서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긴밀하게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될 이웃들인 것입니다.

이들 두 나라는 우리와는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 이념으로 맺어진 영원한 우방이자 동지로서 33년 전 우리가 북한 공산집단의 침략을 받아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그들의 젊은이를 이 땅에 보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 자유를 함께 수호했던 혈맹인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UN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항상 지지 성원해 왔으며 제 5공화국 출범 이후에는 양국의 수상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불변의 우의를 다짐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는 농산물을 포함한 풍부한 자연자원과 함께 광대한 남태평양의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경제 협력의 동반국으로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인 것입니다.

또한 본인이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브루나이는 금년 말에 독립하게 되는 신생국가로서 우리와는 그 동안 긴밀한 보안 협력을 해온 바 있습니다.

보르네오 섬 서북연안에 위치한 이 나라는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독립 후에는 동남아 국가연합의 회원국으로 가입할 예정으로 있어 우리와의 협력의 여지가 매우 많은 나라인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오늘날 국제 사회는 대소의 분쟁과 치열한 군비경쟁 그리고 심화되는 경기침체와 날로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의 장벽 등으로 말미암아

오늘과 내일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러한 먹구름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최근 소련의 대한 항공기 폭파 사건에서 반문명적이고도 반이성적인 폭력의 실상을 억울한 피해자로서 생생하게 체험한 바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온 세계가 분노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는 데에도 같은 동족인 북한 공산 집단이 동포의 참혹한 희생에 대해 유감의 표시는커녕

오히려 가해자를 두둔하고 나서는 모습에서 반문명과 반이성 그리고 반민족과 반 인간의 극치를 목격하고 암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반이성과 반 인간의 자세들은 비단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안녕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위해서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냉엄한 정세아래서 세계 평화와 세계인 모두의 안녕과 번영을 지키기 위해서는 화합과 협력의 정의로운 국제질서가 하루속히 모색되고 정착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 겨레와 나아가 인류 전체의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는 데 있어 본인이 이번에 순방하게 될 6개국은 우리의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본인은 믿어 의심치 않는 바입니다.

본인은 이번 순방기간 중 각국 정부 지도자들과 이러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이들 나라간의 우호와 선린관계를 가일층 돈독하게 하고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하여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본인은 아울러 우리의 강렬한 평화의지와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 국민의 따뜻한 우정을 이들 나라 국민에게 전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순방이 우리나라와 이들 나라들 간의 유대강화를 통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체제를 진일보시키는 훌륭한 계기가 되기를 본인은 충심으로 기대하는 바입니다.

이번 방문기간 중 본인은 이 억 만리타국에서 조국의 명예를 빛내기 위하여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우리의 근로자와 기술자 그리고 해외동포들을 만나 모국 동포들의 따뜻한 격려를 전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이제 본인은 평화로운 세계를 이룩 求?데 공헌하려는 민족으로서 우리의 의지를 전 세계에 심는 한편

힘 있는 나라를 건설하는 디딤돌을 5대양 6대주에 넓히려는 국민모두의 열망을 안고 18일간에 걸친 여행길에 오르고자 합니다.

본인은 보람 있는 이 성과를 거두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하면서 오늘 본인의 출발에 즈음하여 열렬한 성원으로 환송해주신 국민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 비 오 는 데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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