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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관한 라디오 연설3

제작연도 1989-06-01

재생시간 08분 17초

출처 대통령라디오연설

현충일에 관한 라디오 연설3

국민여러분.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대통령 노태우입니다.
이 시간은 일터로 나가시거나 주부들께서는 바쁘게 일하실 아침시간입니다.

월요일 아침은 교통도 더욱 혼잡하여 자칫 짜증이 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 한 주도 즐겁게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가뭄이 오래 계속되어 참 걱정입니다.

제가 저지난 주말 충남 연기군 농촌에 모내기를 나가보니 저수지 수위도 내려가 있고 농촌에 계신 여러분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비가 좀 많이 와주었으면 하는데 밤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비가 오지 않나 창문을 열어보기도 하고 국정의 여러 가지 일로 밤을 지샐 때도 많습니다. 대통령으로 일하다보니 이것저것 걱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대통령으로 어려운 일 보람있는 일 국민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라디오를 통해서 매주 한번 저의 말씀을 드리고 함께 생각해보자 해서 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현충일입니다. 저는 그저께 아침 국립묘지에 다녀왔습니다. 6월의 신록이 유난히 푸르게 느껴지는 묘지의 수많은 무덤 앞에서 유족들은 지금도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꽃다 ?나이로 혼자 몸이 된 미망인은 벌써 반백이 되었고 6.25동란의 포화 속에서 젊은 나이로 숨진 용사들의 아들딸은 이제 장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역사에 대해 참으로 엄숙함을 느낍니다. 이것은 학생의 몸으로 6.25에 참전했던 저 자신의 체험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의 불길 속에서 모든 것은 잿더미가 되고 굶주림에 허기진 배를 움켜쥐던 그때에 비해서 우리는 참으로 큰 변화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누가 뭐라 하던 우리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는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역사상 가장 훌륭한 올림픽을 치루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발전한 만큼 커진 불만과 갈등,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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