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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경축사

제작연도 2007-08-15

상영시간 86분 42초

출처 노무현 대통령 경축사

노무현 대통령 경축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녘동포와 7백만 해외동포 여러분.
62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가슴 벅찬 기쁨으로 서로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안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자유와 독립을 마음껏 누리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100년 전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어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해방을 맞았지만, 또 다시 민족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일어섰습니다.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기적과 신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반세기 전,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민총생산과 무역규모는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했고, 외환보유액은 세계 5위가 되었습니다. 과학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해 세계 4위의 특허 출원건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충분한 국방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군은 세계 10대 정예강군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굳건히 지키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세계적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한국의 정치적 자유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언론 자유 역시 미국, 일본보다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2차 대전 이후 100여개 나라가 독립했지만 우리처럼 선진국에 들어선 나라는 없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 국민의 뛰어난 역량과 높은 성취동기, 그리고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입니다. 대한민국의 성공을 만들어 오신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는 경제를 역동적으로 발전시키면서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명실상부한 선진민주국가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하나의 큰 숙제가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냉전의 굴레를 벗지 못한 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습니다. 총성은 멎었지만, 아직 평화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러시아가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후체제에서 벗어나 보통국가가 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미국은 세계전략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냉전체제는 해체되었으나 아직 평화와 공존의 질서가 정착되지는 못했습니다. 언제 다시 대결적 분위기가 조성될지 모릅니다.
참여정부는 변화하는 동북아 정세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우리 역사에 대한 뼈아픈 성찰,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국가적 역량에 대한 냉정한 평가 위에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3대 국정목표의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큰 틀이 성공하지 않고는 한반도의 안정적인 평화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동북아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운명을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길이라는 인식과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참여정부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균형적 실용외교","협력적 자주국방", "신뢰와 포용의 대북정책"을 3대 전략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균형적 실용외교"는 현실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외교안보전략입니다. 동북아에서 차지하는 우리의 전략적 위치와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그리고 역사의 경험으로 볼 때, 우리가 균형을 잡지 못하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질서는 이루어지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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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무현 대통령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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