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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8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다시 듣기

제작연도 2011-12-12

상영시간 06분 53초

출처 굿모닝 투데이

이 대통령 8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다시 듣기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5일, 마침내 대한민국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무역 1조 달러를 이룬 나라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아홉 나라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세계 무역대국에 올라섰으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5천억 달러 수출, 5천억 달러 수입으로 무역 균형을 이루면서,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열린 무역대국이란 점도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우리 반도체와 자동차, IT 첨단제품이 전 세계 5대양 6대주에 없는 곳이 없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밤낮없이 땀 흘린 기업인과 근로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오늘의 영광과 기쁨의 주인공입니다.

이런 감격 속에서도 혹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머리카락을 잘라 팔던 어머니와 누이들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과, 젊은 여공들이 밤새 재봉틀을 돌려 만든 봉제품이 ‘무역입국’(貿易立國)의 씨앗이었습니다.

53세의 성정순 씨는 “그때는 그렇게 일해야 우리 집이 살고, 나라가 산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성 씨는 주야간 2교대, 12시간씩 일하며 번 월급을 고스란히 고향 시골집에 보냈습니다. 그 돈으로 다섯 동생들을 모두 공부시켰고, 결혼까지 시켰다고 합니다.

아직도 섬유 관련 일에 종사하는 성 씨는 1조 달러 시대를 맞이한 소감으로, “그 당시 힘든 것도 모르고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생각난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건설현장에 나간 우리 아버지들은 열사의 사막 속에서도 땀흘려가며 일했습니다. 70년대 이란에서 건설 현장소장을 지냈고, 20여 년 전 퇴직한 이철화 씨는 “오로지 일하는 것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밤낮없이 일하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나라 잘 되기를 바란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독일에 간 간호사와 광부들, 중동 사막에서 땀 흘렸던 근로자들, 모든 분들이 다 그런 마음으로 일했을 것입니다.

이런 정신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 정신이 우리 근로자들 사이에 면면히 이어져서, 마침내 1조 달러 달성의 위업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현장에서 평생 외길을 걸으며, 묵묵히 고도성장을 뒷받침한 기술자들도 있습니다.

38년 간 자동차 도장에 종사해 온 현대자동차 기장 김종수 씨는, 젊은 시절 일본 자동차회사에서 어렵사리 익힌 기술로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의 산증인이 되었습니다.

밤새워 연구에 몰두한 과학자들, 휴일도 없이 함께 뛴 공직자들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는 산업역군, 수출역군으로 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승부해 온 많은 중소기업들 또한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역입니다.

종업원 500명인 중견기업 ‘캐프’는 40개국에 자동차 와이퍼를 수출하면서 한 해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이런 세계적 강소기업 300개를 키우고자 합니다.

산업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준 외국인들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영국인 윌리엄 던칸 씨는 1970년대 초 한국 국내기업의 선박기술 전수와 자문을 맡아서 한국 조선 산업의 토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신일본제철 감사역이었던 아리가 도시히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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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굿모닝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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