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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정세

제작연도 1972년 10월 17일

상영시간 24분 41초

출처 박정희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음성녹음자료 Sound Only
대내외 정세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나는 우리 조국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번영을 희구하는 국민 모두의 절실한 염원을 받들어 우리민족사의 진운을 여유롭게 개척해 나가기 위한 중대한 결심을 국민여러분 앞에 밝히는 바입니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심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나는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긴장완화의 흐름의 긍정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밝혀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긴장완화의 본질은 아직까지도 열강들의 또 하나의 해온 문제해결 방식에 지나지 않으며 이 지역에서는 불행하게도 긴장완화가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완화라는 이름 밑에 이른바 열광들이 제 3국이나 중소국가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는 일이 충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기존 세력 균형 관계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는 이 변화와 우리의 안전보장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위험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변화는 곧 아시아의 기존 질서를 뒤바꾸는 것이며 지금까지 이곳의 평화를 유지해온 안전보장체제마저도 변질시키려는 커다란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이 지역에서 다시는 전쟁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우리의 솔직한 현실인 것입니다.

국제 정세한 이러할진데 작금의 변화는 확실히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뚜렷하게 우리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지키고 개척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엄숙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전하의 재발을 면회에 방지하고 평화로운 조국통일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 우리는 27년간의 기나긴 불신과 반전의 절벽을 헤치고 이제 하나의 민족으로서 남북 간의 대화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 대화는 결코 우리가 지금까지 추구해 온 기본정책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오래도록 추구해온 평화통일과 번영의 터전을 더욱 굳게 다져나가려는 민족적 결의의 재 천명인 것입니다.

지금부터 2년 전인 1970년 8월 15일 나는 광복절 제 25주년 경축사를 통해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조성과 관련하여

북한당국자들에게 무력과 폭력의 포기를 요구하고 그 대신 남과 舅?각기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을 제의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라는 시일이 지난 오늘 남북 사이에는 많은 사태의 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금년 5월 2일 이후락 중앙 정보 부장이 나의 뜻에 따라서 평양을 방문하여 북한의 최고 당국자들과 만나 조국의 평화통일 방안을 포함한 남북 간의 현안문제들에 관하여 서로 의견을 교환 한 뒤

지난 7월 4일에는 역사적인 남북 공동성명이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되었습니다.

남북 적십자회담은 우리 대한 적십자사의 제의에 따라서 예비회담이 작년 9월20일부터 판문점시점에서 개최 된 뒤 금년 8월11일 그 대단원을 이루어 본 회담을 각기 평양과 서울에서 개최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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