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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특별 성명 발표

제작연도 1973년 06월 23일

상영시간 11분 05초

출처 평화통일외교정책

음성녹음자료 Sound Only
박정희 특별 성명 발표

평화통일 외교정책에 관한 특별성명을 발표하시겠습니다.

친애하는 오천만 동포여러분 나는 오늘 우리가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대화의 경험과 국제정세의 추이에 비추어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우리의 평화통일 외교정책을 내외 천명코자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우리는 해방이 되었으나 우리의 의사에 반하여 국토는 양단되고 민족은 분열되었습니다.

당초 일본군의 항복을 받기위한 군사적 경계선이라고 하던 3.8선이 그 후 철의 장막으로 변하고 남과 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모든 분야에 걸쳐서 완전히 차단되어 버렸습니다.

그동안 미소공동위원회가 개최되어 38선의 해소와 통일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교섭이 있었으나, 미소간의 근본적 대립으로 실패 돌아가고 결국 한국문제는 국제연합에 제기되었던 것입니다.

1947년 제2차 국제연합총회는 남북한을 통한 자유로운 총선거의 실시를 결의하고 이를 위해서 임시 한국위원단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거부로 남한에서만 자유선거가 실시되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국제 연합에 의해서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 받게 된 것입니다.

1950년 2월 25일 북한 공산군의 불의의 침략으로 인한 한국동란으로 무수한 동포가 생명을 잃고 전 국토는 초토화되었습니다.

3년간의 전란 끝에 휴전은 성립되었으나 분단은 계속되고 통일은 요원해 졌습니다.

나는 이 분단으로 말미암은 동족의 고통을 덜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 1970년 8.15선언에서 남북한 간의 긴장완화를 촉구한바 있습니다.

그 다음해 8월 12일 우리 측은 남북적십자 회담을 제의하였으며 작년 7월 4일에는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공동성명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이리하여 남북대화는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근 2년이 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성과는 우리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용이하고 실천 가능한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서 남북간의 장벽을 점차로 제거하고 구체적인 실적을 통해서

상호간의 불신을 신뢰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대화를 생산적으로 운영하는 길이며 평화통일을 성취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 측은 불신요소를 그대로 남겨둔 채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을 위태롭게 할 군 ?및 정치문제의 일괄선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 측은 통일을 위한 남북대화의 진행 중에도 밖으로는 사실상 조국의 분단을 고정화 시키는 행동을 계속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남북관계의 현상으로 보아 우리가 기대하는 바 남북대화의 결실을 얻기까지에는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예견되며, 상당히 긴 시일이 소요되리라고 판단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상태가 그대로 방치된다면 결과적으로 불신의 심화와 긴장의 고조마저도 우려되는 바 없지 않습니다.

한편 최근에 국제 정세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냉전시대가 끝나고 현상유지를 기조로 하는 열강들의 세력균형으로 평화공존을 유지하려는 것이 그 주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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