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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관련 담화발표

제작연도 1979년 11월 10일

상영시간 09분 37초

출처 최규하대통령권한대행(담화문)

음성녹음자료 Sound Only
시국관련 담화발표

지금으로부터 최규하 대통령 권한 대행께서 시국에 관한 담화를 발표 하시겠습니다.

담화를 발표하기 전에 10월 26일 졸지에 박대통령 각하께서 서거 하심에 즈음해서 전 국민이 애도 하는 가운데 지난 11월 3일 국장을 무사히 엄수하게 된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협조와 그리고 질서를 지켜 주신데 대해서 이 기회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본인은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서 지금 우리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내외 정서를 개관하고 당면한 국정의 기본 방향에 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동 아시아 각국은 지난 10월 26일 발생한 박 대통령 각하 시해 사건 이후 한국 정서의 추이에 따라서는 동 아시아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이 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은 이 같은 사태에 미연 방지를 위하여 한국의 안전 보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사회의 내부에 혼란과 분열이 조성될 경우 이를 재침에 기회로 삼으려는 북한 공산 주의자들의 대남 적화 전략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자에 와서 그들은 오히려 우리 내부의 혼란을 야기할 목적으로 우리에 대한 중상모략과 선동을 격화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세계적 경제 불황과 석유를 포함한 자원 문제는 우리 국내 경제에도 무거운 짐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문자 그대로 비상한 시국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우리가 현재에 이 난국을 극복 할 수 있는 국민적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일거 일동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본인은 지금 우리 국민들이 한결같이 바라고 있는 것은 국가의 안전을 유지하고 안정과 질서 속에 발전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은 우선 국가 보위에 만 活?기하면서 민생 및 사회의 안정에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국방 태생을 공고히하여 전쟁 재발을 방지하고 치안을 확보하여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자기 직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의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대외 정책에 있어서는 우방들과의 기존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가겠으며 우리와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들에 대하여도 상호주의 원칙 하에 문호 개방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민생에 불안이 없도록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제반 경제 시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사회 혼란이 일어날 경우 이는 북한 공산 주의자들의 재침을 자초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각별히 명심하시고 매사에 상호 자제 있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해 마지 않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날 온갖 시련을 극복하면서 국력 배양에 힘써온 결과, 경제 사회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이러한 경제 사회적 성장에 상응하여 정치적 발전도 도모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원하고 있는 바라고 본인은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지금이야 말고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시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는 모든 면에서 안정과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느냐? 아니면 혼란과 퇴보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헌정과 국법 질서가 문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으며 안정을 해치지 않고 정치적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본인은 강조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관점에서 볼 때 헌법 문제를 포함한 정치적 발전문제는 신중하고도 진지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합헌적 절차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다루어져야만 된다고 하는 지극히 당연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본인은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서 헌법에 규정된 시일 내에 국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여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에게 정부를 이양한다는 것을 정부 방침으로 확정했으며 이를 국민 여러분에게 알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빌어 헌법 문제에 관한 본인의 의견을 개진한다면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현행 헌법에 규정된 잔여 임기를 채우지 않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빠른 기간 내에 각계 각층의 의견을 광범하게 들어서 헌법을 개정하고 그 헌법에 따라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면서 헌정 질서를 유지하는 가운데에 이 나라 민주주의를 착실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슬기로운 길이며 또한 순리라고 믿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다같이 평화와 안정과 발전을 바라는 충정으로 헌정 중단이라는 불행 ?방지하고 상호 신뢰와 자제 화합으로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갑시다. 국민 여러분의 애국심에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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