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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문화영화

섬과 바다 그리고 우편선

방송일 2023-08-02

영상시간 18:33

회차 18

섬과 바다 그리고 우편선

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추억의 문화영화 (18회)

섬과 바다 그리고 우편선

*전화도 없던 시절... 우편선
전화도 없던 1950년대, 섬에서는 매일 우편선을 기다렸다. 해상에 산재하고 있는 수많은 섬을 찾아 소식을 전해주는 우편선. 조그마한 우편 하나에도 귀항하는 우편선이 어촌 앞바다에 들어서면 그림 같은 남해 섬들 사이로 앞다퉈 마중 오는 작은 배들. 우편선이 매일 지나는 남해 바다. 전복과 햇마을 따는 해녀도 정겹다.

우편선 - 문화영화 19호 (1957년)

*다도해의 우편선 항로
기차나 항공편, 항구로 보내지는 서울중앙우체국의 편지들. 매일 아침 부산 부두에는 남해안으로 향하는 연락선들이 기다린다. 연락선은 우편선만이 아니라 화물선도 되고 여객선도 되지만 섬마을 사람들이나 우체부에겐 우편선이 더 정겨운 이름이다. 해수와 강물이 교차돼 거센파도로 항해가 위험한 낙동강 하류를 지나 부산을 떠난 지 4시간 후면 거제도를 거쳐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수평선 멀리 붉은 노을이 물들 때면 충무공의 바다 한산도를 지난다.

우편선 - 문화영화 19호 (1957년)

*다도해 섬 어촌의 하루
수심이 200미터를 넘지 않는 남해의 다도해는 이름난 황금 어장이다. 이른 아침이면 고기잡이에 나섰던 배가 항구로 돌아오기 시작하고 어물 시장은 싱싱한 해산물로 떠들썩한 분위기로 흥성인다. 아침에 큰일을 치른 어촌이 한가해질 무렵 우편선이 도착하면 낯익은 웅체부가 어선을 찾아 바닷가를 찾아 초가를 찾아 소식을 전한다.

우편선 - 문화영화 19호 (1957년)

*소록도에 전하는 소식
우편선이 여수를 떠난지 3시간 후면 고흥반도를 돌아 녹동항에 도착한다. 녹동항에서 작은 배에 실린 우편물은 소록도의 우체국으로 배달되고 일제강점기부터 한센병 환자들을 관리, 감독했던 갱생원에도 전달된다. 나병이라 불리던 소록도 환자들에게 가족들의 편지는 애틋한 소식이었다.

우편선 - 문화영화 19호 (1957년)

*1980년대 우편선 마패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외딴섬을 찾아다니는 우편선. 1980년대의 우편선은 만능선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다양한 기능이 있었다. 환금, 전신, 전화, 생활필수품, 환자 수송, 우편물 수송까지 섬사람들의 따스한 정 속에 우편선의 발길은 매일 멈추지 않았다.

1980년대 우편선 - 대한뉴스 제1291호 (1980년)

*오지의 섬들 한려수도 되다
우편선이 와닿던 오지의 섬들은 개발과 함께 한려수도로 변모한다. 송림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송림 해수욕장, 길고 긴 백사장이 펼쳐지는 바다. 남해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금산에 오르면 천연 절벽과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관광지로 변해도 여전히 우편선이 도착하면 아이들이 우르르 뛰어가는 정겨운 섬이다.

한려수도 - 문화영화 DPX-59호 (1978년)

전화도 없던 1950년대, 섬의 유일한 소식통이던 우편선. 1980년대에는 환금, 전신, 환자 수송까지 맡으며 기꺼이 만능선이 돼줬다. 오지의 섬들이 한려수도 관광지로 변모하는 세월도 늘 함께 한 우편선. 그 따뜻한 정이 오고 갔던 한려수도에는 오늘도 바다를 일구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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