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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 연맹 총회가 11일 개막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적십자사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인도주의의 보루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는 지켜내야 한다며 인류 사회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경쟁만큼이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적십자사연맹 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노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성장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연대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특히 적십자사가 실천해온 사랑과 봉사의 연대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 희망이 있는 지구촌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도주의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적십자사에 대해서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구호활동과 의료보호 활동은
물론 남북간 화해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소중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대한적십자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은 세계에서 하나 남은 분단국으로 평화와 인류애의 소중함을 잘 아는 만큼 적십자와 손잡고 인류사회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창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81개국 대표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백용호 부위원장 등 대표단 8명이 참가해 전쟁과 재해가 미치는 피해를 줄이고 전쟁에서의 국제적십자사의 독립적인 활동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출처 : 노무현 대통령, 적십자연맹총회 개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