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이루려는 나라의 중간단계일 뿐 우리겨레의 소망을 아직 성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세기 안에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민주주의의 나라, 국민 모두가 복된 삶을 누리는 번영된 나라, 7천만 민족이 한 울타리 속에 사는 통일된 나라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기주의와 분열, 공허한 외침만으로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보람찬 과업은 온 국민이 창조적인 역량을 결집할 때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새해는 온 국민이 슬기와 힘을 모아 민주, 번영, 통일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 해가 되야 할 것입니다.
내외 국민여러분 올해는 새롭게 연 민주주의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해가 되야 합니다.
이제 권위주의적 통치나 정부의 권력으로 안정을 이루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민주주의를 여는 과정에서 겪었던 진통의 전환기도 끝났습니다.
국민의 참여와 자율이 바탕한 새로운 질서 위에 민주적 환경, 참다운 환경에 의해 발전, 이것을 이루는데 우리 국민의 뜻이 모아졌습니다. 새 봄에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는 우리 민주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불복도 무질서도 이를 거부하고 참다운 민주주의의 굳건한 바탕을 다져야 합니다. 또 올해는 물가, 임금, 노사관계의 안정 위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해가 되야 합니다.
절제와 근면없이 경기의 안정과 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안팎의 도전을 직시하고 성장의 저력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펴야합니다.
올해는 주변 정세의 급속한 변화 속에 남북 관계가 큰 전기를 맞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 세계의 질서가 바뀌고 동유럽과 소련이 새로운 나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만이 변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공누리가 부착되지 않은 자료는 사전에 협의한 이후에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정책 보기영상자료 이용문의 한국정책방송원 방송영상부 영상자료실 : 044-204-8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