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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문화영화

한국 전통음식의 유래

방송일 2023-07-17

영상시간 21:27

회차 6

한국 전통음식의 유래

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추억의 문화영화 (6회)

한국 전통음식의 유래

*어머니의 손맛 된장국
보글보글 끓던 된장찌개... 그 옛날엔 아랫목 화로에 국을 끓였다. 그 위에서 끓던 된장찌개와 불 속에 숨어있던 잘 익은 군밤, 고구마... 화롯가의 구수한 된장찌개 향기엔 어머니의 손맛과 정겨운 풍경이 담겨있었고 그 맛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와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다

전래의 맛 된장 - 문화영화 (1988년)

*장맛에 깃들이던 정성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장맛에 마음과 정성을 쏟았다. “장맛이 변하면 집안이 망할 징조다” 라고 할 만큼 장맛은 가족의 한 해 길흉을 점치는 기준이었다. 마당 동쪽에 한 단 높여 만들었던 장독은 그 집안의 격조를 알리는 척도로 통했고 집집마다 메주를 빚는 전통 비법은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이어졌다.

전래의 맛 된장 - 문화영화 (1988년)

*장맛을 내는 전통비법
빈 독에 물과 참기름 숯을 넣어 묵은 독의 냄새를 제거하던 전통 비법. 기온에 따른 발효속도에 맞춰 정월 장은 싱겁게, 봄엔 짜게 담갔다. 지극한 정성과 지혜로 삭혀낸 장맛은 그해의 음식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래의 맛 된장 - 문화영화 (1988년)

*장 항아리와 하얀 버선
예로부터 장독을 중시하며 대대로 내려오던 색다른 풍습이 있다. 장항아리에 금줄을 두르거나 버선본을 매달아 두던 미신... 버선은 장을 해치는 귀신이 그 속에 들어가서 나오지 말라는 의미였고 금줄은 잡신의 침입을 막는 것은 물론 신성한 곳이라는 영역 표시였다.

전래의 맛 된장 - 문화영화 (1988년)

*우리 고유의 맛과 간의 근본 - 간장과 된장
장을 담그고 40일쯤 간장이 우러난다. 음식의 짠맛내는 간장은 그 맛이 변치 않도록 발효된다. 장을 다릴 때 검은콩, 찹쌀, 대추 등을 넣으면 간장의 빛깔이 좋으며 빛깔이 나고 단맛이 돌았다. 남은 메주는 버무려 손질해 두면 30일 후에 된장으로 거듭나게 되고... 된장, 간장, 고추장같은 발효식품은 우리 고유의 ‘맛과 간’의 근본으로 이어져 왔다.

전래의 맛 된장 - 문화영화 (1988년)

황혜성 / 조선왕조 궁중음식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한국음식을 만들 때는 맛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양념이 쓰여지지만 그 맛의 근본인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젓갈, 식초와 같은 발효식품을 잘 쓰고 있습니다. 장을 크게 나누어 보면 된장, 간장, 고추장이긴 하지만 각각 수많은 조리법이 있어서 종류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한국음식의 조리법
한국음식의 조리법은 크게 전, 찜, 전골, 구이, 볶음으로 나뉜다. 맛과 간을 내 주는 발효 양년과 빛깔을 내주는 색색 고명의 아름다운 조화... 우리 전통 음식의 진가는 보는 맛, 먹는 맛과 함께 곁들여진 건강함이다.

한국의 전래음식 - 특선문화영화 (1996년)

*떡살 문양을 새긴 절편
예로부터 명절이나 잔치에 쓰이는 절편은 무늬 하나 하나에 정성을 들였다. 빗살, 완자, 꽃, 나비, 물고기, 구름, 국화 등 문양을 찍는 떡살은 우리 음식 문화의 격조를 대변한다. 사돈이나 친지에게 보내는 선물용으로는 길한 문양을 넣어 기름하게 만들었다.

한국의 전래음식 - 특선문화영화 (1996년)

*꽃지지미 화전과 한과
‘꽃지지미’ 답게 꽃을 붙여 만드는 화전 멥쌀에 고물을 얹은 시루떡. 찹쌀가루를 튀겨 조청을 발라 고물을 얹은 한과. 인삼과 도라지를 꿀물에 절여 만든 전과도 예로부터 우리가 즐기던 다과였다.

한국의 전래음식 - 특선문화영화 (1996년)

*손님 초대 교자상 차리기
팔각의 목기에 여러 가지 음식을 각색으로 담아 조금씩 담아 밀전에 싸 먹는 구절판. 상위에서 직접 끓여먹는 신선로를 비롯해 찜과 전 육회 등이 차려지던 손님상. 손님을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할 땐 흔히 교자상을 마련해 다과까지 대접했다.

한국의 전래음식 - 특선문화영화 (1996년)

*국수와 떡국
예로부터 국수는 긴 면발 가락이 명을 길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잔치국수라 불리며 회갑연 돌 등의 잔칫상에 오르곤 했다. 가래떡은 긴 생명과 건강을... 엽전처럼 썬 떡국떡은 재물 운을 뜻했기에 새해 명절에 노란 지단과 실고추 같은 색색 고명을 얹어 만든 떡국을 먹었다.

한국의 전래음식 - 특선문화영화 (1996년)

*한국 전통음식의 유래
한국의 전통음식은 궁중음식에서 유래됐다. 궁중 연회상을 접했던 상류층에게서 서민들에게 전파되었다. 혼례나 회갑연, 연회상 같은 잔치들도 궁중음식에서 유래된 음식들이다. 국토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많은 해산물이 생산됐고 내륙이나 산으로의 이동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건어물과 젓갈이 발달했다. 내륙에서는 산채와 채소가 생산돼 지방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식문화가 존재한다.

한국의 전래음식 - 특선문화영화 (1996년)

*김장김치와 된장
사계절 중 겨울이 길었기에 한겨울의 김장은 채소와 영양공급원이었다. 김치는 늦가을에서 이른 봄까지 양지바른 곳에 독을 묻어 저장해 조금씩 꺼내 먹었다. 김장을 마치고 나면 콩으로 메주를 쑤는 일이 큰 가정행사였고 메주는 우리에게 자연의 발효양념인 된장, 간장, 고추장을 선사해 줬다.

화롯가의 구수한 된장찌개 향기...
어머니의 손맛과 정겨운 풍경이 담긴 음식. 시대가 변했지만 우리의 미각에 희노애락으로 배어있는 한국 전통음식,,,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대대로 전래 된 그 맛은 여전히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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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TV 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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