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추억의 문화영화 (53회)
한옥의 매력 탐구
*자연과 상생하는 한옥
자연과 상생을 추구하는 한민족의 공간, 한옥. 조상 대대로 살아온 한옥에는 우리의 풍습과 철학이 스며있다. 지붕의 생김새, 굴뚝 하나 담 하나에도 녹여낸 자연미. 뚜렷한 사계절의 수려한 자연과 혼연일치하는 운치.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이치대로 천혜의 지형에 자리 잡으면 건강과 부귀를 누릴 수 있는 이성적인 삶을 산다고 믿었다.
한옥의 매력 - 문화영화 1757호(1982년)
*한옥의 깃든 풍수의 요소
궁궐 속에 존재하는 사대부 집 연경당에는 명당수가 흐른다. 이 집터의 상징적인 풍수인 명당수는 집 뒷마당으로 흘러 그 물줄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도록 하여 연못에 고이도록 했는데 이는 부자가 되고 귀한 아들을 키울 수 있게 한다고 굳게 믿었다. 지붕의 기와마다 새겨 넣은 집안의 수호 신상들. 그리고 장생, 거북 등의 무늬로 청명한 이상과 태평함을 기원했고 담벼락이나 돌 위에는 음괴 양을 상징하는 무늬를 곳곳에 새겼다.
한옷에 깃든 풍수의 요소 - 문화영화 1757호(1982년)
*한옥의 구조
바람의 통로와 물의 방향 산과 평야의 위치와 거리. 풍수지리의 슬기로움이 곳곳마다 배어있는 집. 대문에서 사랑채까지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여유를 고려한 동선. 여인들의 안채와 남자들과 손님이 묵는 사랑채를 멀리한 구조. 안방에서 이어지는 대청마루 장독대를 묻어놓은 뒤뜰 마당. 한옥의 구조에는 그 시대의 엄격한 예절과 생활상이 담겨있다.
한옥의 구조 - 문화영화 1757호(1982년)
*한옥 마루와 구들장
한옥은 온돌로 방바닥을 데워 추운 겨울을 나고 대청마루가 있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취사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부뚜막과 이어진 구들장 구조. 부엌 아궁이에조차 생활의 지혜가 묻어나는 한옥... 기원전부터 발달한 마루는 단지 나무판으로 된 물체가 아니라 산마루처럼 놓고 으뜸이라는 선조의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한옥 마루와 구들장 - 문화영화 1757호(1982년)
*한옥의 매력
한옥의 구조는 언뜻 보기에 장식이 별로 없어 단조로워 보인다. 그러나 그 여백 안에 수많은 창문과 정교한 무늬, 표정이 있다. 그리고 창문의 살 하나하나에는 우주의 오묘한 뜻을 담았다. 겸손하고 담대한 공간구성과 꾸밈없는 여백에 숨은 심오한 지혜... 개화기 이후 전통 한옥은 점점 사라지고 양옥이 들어섰다. 그러나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한옥은 세계 건축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한민족의 전통과 고전 가옥의 깊은 품격을 지키고 있다.
한옥의 매력 - 문화영화 1757호(1982년)
집은 그 터의 자연을 닮고 사는 사람을 닮는다. 산과 물, 바람과 함께 숨 쉬어 온 한옥.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겸손과 담대함의 공간. 한 번 지으면 수백 년을 숨 쉰다는 전통 한옥은 우리 얼과 품격을 대대손손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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