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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100가지, 추억의 문화영화 (76회)

한국의 사계와 자연

*삼천리 금수강산
산지 면적이 전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한반도, 우리의 사상과 문화, 생활상은 오랜 세월, 산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그래서 우리 땅의 자연을 이야기할 때는 삼천리 금수강산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태백산맥에 우뚝 솟은 설악산은 어느 명산보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겨울의 설악은 빛나는 설산의 절경을 이루며 계절마다 특색 있는 풍광을 그려낸다.

삼천리 금수강산 - 문화영화 2365호 (1977년)

*천연 자연을 품은 독도
동해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섬... 소중한 우리 땅 독도. 독도는 역사나 안보의 가치와 더불어 풍부한 어장과 희귀 자연을 품은 섬이다. 예나 지금이나 섬을 지키는 독도경비대... 그러나 사람은 살지 않는 외로운 섬. 천연 자연의 풍광을 뽐내는 천장굴과 섬을 잇는 해식동굴이 펼쳐진 독도는 밤에만 활동하는 바다제비나 진귀한 방울새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육지에서 보기 드문 섬잣나무와 섬백리향 도깨비쇠고비가 뿌리내린 섬... 진귀한 식물과 희귀 새가 사는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의 자연 박물관이다.

천연의 자연을 품은 독도 - 문화영화 2365호 (1977년)

*노을의 섬 홍도
해 질 녘 노을에 물들어 붉은 섬 홍도라는 이름을 가진 섬... 남북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홍도는 천하일품 기암의 경관이 절경을 이룬다. 깊숙이 외딴섬이라 뱃길로만 닿아 청정의 자연이 그대로 숨 쉬는 땅...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존재하는 홍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홍도의 자연은 나무에서 돌 하나에 이르기까지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노을의 섬 홍도 - 문화영화 2365호 (1977년)

*비무장지대의 자연과 함양의 인공 숲
한반도 중심부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휴전선 부근의 한탄강. 인적이 끊겨 자연 그대로 방치됐던 이곳에는 각종 희귀종 물고기가 많으며 무성하게 우거진 숲의 희귀 자연 생태는 학술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천년이 넘은 인공 숲도 있다. 경상남도의 함양 상림 공원...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낸 이 숲은 당시 고을의 태수로 부임했던 최치원이 홍수를 막고 농경지를 보호하고자 둑을 쌓아 물길을 조성한 인공 숲으로 측백나무, 노간주나무, 느릅나무, 말채나무와 같은 희귀 활엽수가 주종을 이룬다.

한국의 자연 - 문화영화 2365호 (1977년)

반만년의 오랜 세월을 두고 한 올 한 올 짜낸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한 삼천리 금수강산... 뚜렷한 사계절이 빚어 내려온 한반도의 자연은 오늘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계절마다... 특색 있고 아름다운 산천을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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